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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와 짜고 아내보험금 8억원 꿀꺽…비정한 남편 '쇠고랑'
내연녀와 짜고 아내보험금 8억원 꿀꺽…비정한 남편 '쇠고랑'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09.28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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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와 짜고 아내 명의 생명보험금 8억원을 가로챈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형사과는 28일 박모(49)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내연녀 김모(41)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1994년경부터 경기 동두천시의 한 사찰의 주지승을 맡아왔다. 그는 자신의 여자문제로 아내인 조모(당시 36세)씨와의 부부관계가 악화됐다.

이후 2003년 10월21일 오전 2시 행자승 김씨를 시켜 아내를 살해토록 지시한 사실이 확인돼 당시 경기 포천경찰서에 살인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그러나 2005년 4월15일 '피고인에게 당장 피해자를 죽이지 않으면 안 될 급박한 사정이나 그로 인해 피고인이 얻게 될 재산상 이익이 있다고 볼만한 사정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무죄취지의 대법원 평결에 따라 석방됐다.

박씨는 아내가 사망한 6개월전 유명 3개 보험사를 상대로 내연녀인 김씨가 자신의 아내인 것처럼 속여 재해 사망시 보험금을 더 많이 수령할 수 있도록 해 모두 8억원 상당의 종신 생명보험 특약상품에 가입했다.

아내 조씨가 살해되고 자신이 무죄 평결로 석방되자 2005년 5월25일 A보험사로부터 3억원, B보험사로부터 3억원, C보험사로부터 2억원을 받아 가로챘다.

경찰은 박씨가 2006년 3월27일 자식들과 함께(1남1녀) 캄보디아로 출국한 사실 확인, 내연녀 김씨를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피의자 박씨에 대해 여권재제조치(외교부)와 인터폴 공조(적색수배) 조치했다.

경찰은 또 통신수사(인터넷 로그인 자료) 등 소재 추적 수사 중 지난 3일 오전 6시20분께 다리골절 치료를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박씨를 체포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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