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가 포항스틸러스를 꺾으면서 11경기 만에 활짝 웃었다.
제주는 27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3라운드에서 서동현, 배일환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포항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제주는 12승10무11패(승점 46)로 6위 부산아이파크(12승11무10패 승점 47)에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으면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11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올린 것이 의미가 크다. 제주는 지난 7월21일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둔 이후 10경기 동안 4무6패로 부진했다. 스플릿시스템이 적용된 이후에도 2연패.
포항은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4위 수원삼성(16승8무9패 승점 56)을 5위로 끌어내릴 수 있었지만 역부족이었다. 포항은 5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가 최근 2연패에 빠지며 승점 53(16승5무12패)에 묶였다.
지난 주말 수원전에서 골을 터뜨렸던 제주의 서동현은 후반 20분에 선제골을 터뜨려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11호 골이다.
배일환은 후반 36분에 소중한 추가골을 터뜨렸다. 결과적으로 결승골이 됐다.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에 유창현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상태였다.
강원FC는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B그룹 33라운드에서 후반 30분에 터진 김은중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최근 6연패, 9경기 연속 무승(2무7패)에서 탈출한 강원(8승4무21패 승점 28)은 잔여 시즌 보이콧을 선언한 상주상무(7승6무20패 승점 27)를 제치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한밭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전시티즌과 전남의 경기는 후반 15분에 터진 김병석의 골에 힘입어 대전이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대전(9승8무16패 승점 35)은 스플릿시스템 이후 치른 3경기에서 2승1무의 호성적을 거뒀다. 또 전남(8승9무16패 승점 33)을 제치고 12위로 올라섰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