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축구전문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27일(한국시간) "리버풀이 800만 파운드(약 145억원)의 이적료로 손흥민의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트오프사이드'는 손흥민에 대해 2008년 함부르크에 입단해 3시즌을 소화 중이며 측면은 물론 최전방 공격수도 맡을 수 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올 시즌 4경기에 나서 3골을 넣은 손흥민을 유럽 명문팀들이 예의주시하고 있고,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이 팀 공격력 강화를 위해 영입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영입설은 구체적인 금액까지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에게 나오는 흔한 영입설에 불과할 수도 있다. 그래도 손흥민의 활약상에 대해 독일은 물론 영국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커트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이 EPL 팀으로의 이적을 희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리그 15위에 머문 함부르크가 올 시즌 어떤 성적을 내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개막 후 4경기 연속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함부르크의 유망주를 벗어나 주축 선수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는 지난 17일 푸랑크푸르트 원정경기(2-3 패)에서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데 이어 22일 '디펜딩챔피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2골을 몰아 넣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함부르크는 시즌 3연패의 늪에서 탈출해 첫 승을 거뒀다. 또 도르트문트의 무패행진(31경기)을 저지했다.
물오른 골 감각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은 다음달 17일 열리는 이란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