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민들이 선별적복지보다 보편적복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시민의 복지의식 및 태도 실태조사결과 보편적 복지지향이 60.1%이고 선별적 복지선호는 39.9%로 나왔다.
가난한 사람이나 취약계층에 한정한 선별적 복지가 아닌 필요한 사람에게 소득수준 관계없이 사회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보편적 복지를 선호하는 것이다.
또한 초ㆍ중학생 모두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대체로 찬성이 39.4%로 가장 많았고, 매우 찬성은 20.0%, 대체로 반대 19.0%등 순이었다.
무상급식에 대한 반대 비율은 25.8%인 반면 찬성은59.4%로 2배 이상 많았다.
사회복지 확대를 위한 증세에 대한 질문에는 세금을 증액하는 방안에 50.4%가 동의하여 절반을 차지했고, 대체로 부동의가 35.5%, 전혀 부동의 9.0%, 매우 동의 5.1%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복지 수준에 대해서는 ‘그저 그렇다’는 응답이 39.9%로 가장 많았고, 37%가 ‘대체로 낮은 수준’이라고 답했다.
빈곤층과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복지에 대한 책임 주체는 '중앙정부'라는 응답이 49.9%로 절반을 차지했고, 지방정부 20.0%, 자기자신 16.6%, 가족과 친척도 13.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진열교수는 지난 6~7월 제주시민 성인 남․여 411명(남195명, 여216명)을 대상으로 복지의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의 직업별 분포는 대학생 38.2% 복지시설 종사자 22.9%, 공공기관 근무자 19.7%, 일반직장인 19.2% 순이다.
남진열교수는 "제주시민을 대상으로 한 복지의식에 관한 연구가 부재한 현실에서 제주시사회복지협의체가 주관이 되어 '복지의식' 조사를 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면서 "미래 지향적인 복지정책을 펴는데 참고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