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웸블리스타디움을 앞세워 2020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20) 결승전 유치에 뛰어들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5일(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지난해의 경영 성과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웸블리스타디움은 2010~2011 UEFA(유럽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개최한 데 이어 2012~2013시즌 결승전까지 예정돼 있다.
FA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FC바르셀로나의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웸블리스타디움에서 개최해 1100만 파운드(약 200억원)의 추가 이익을 거둔 것으로 밝혔다.
이 매체는 최근 3년 간 두 번이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개최해 많은 수익을 낸 것이 유로2020 결승전 유치 결정에 뛰어든 배경이라고 전했다.
데이비드 번스타인 FA회장과 알렉스 호른 비서가 지난주 미셸 플라티니(57) UEFA회장을 만나 유로2020 결승전 장소로 웸블리스타디움이 적합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UEFA는 향후 치러질 유로대회의 준결승과 결승전은 같은 도시에서 치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FA는 웸블리스타디움이 있는 런던이 이와 같은 조건을 충족시킬 최적의 도시라고 강조했다.
플라티니 회장은 지난 7월 유로2020부터 유럽대륙 전역을 돌며 치르는 방안을 제시했다.
텔레그래프는 이 같은 흐름이 맞물려 FA가 유로2020 결승전 유치에 뛰어든 것으로 설명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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