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첫 날 이변이 연출됐다.
최진호(28·현대하이스코)가 양용은(40·KB금융그룹)을 꺾고 16강에 올랐다.
최진호는 21일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트룬 골프장(파72·715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날 32강전에서 양용은과 맞붙어 2&1(1홀 남겨두고 2홀 차 승리)로 따돌리고 16강전에 안착했다.
지난 5월 메리츠 솔로모 오픈 정상에 오른 최진호는 양용은이라는 대어를 낚으며 시즌 2승을 향한 테이프를 기분 좋게 끊었다.
양용은은 초반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최진호는 22일 예정된 16강전에서 '베테랑' 모중경(41·현대스위스)과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1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최진호는 이어진 2번홀에서 보기를 기록, 팽팽한 분위기를 이었다. 3번홀을 가져오며 균형을 무너뜨렸지만 양용은이 7번홀, 9번홀을 잇달아 따내며 전반홀을 1홀 뒤진 채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홀 들어 주도권을 가져왔다. 파4인 13번홀에서 파로 탈출한 최진호는 보기를 기록한 양용은과 균형을 맞췄고 15번홀에서 양용은이 기권을 이끌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17번홀(파4)에서 4타로 홀아웃한 최진호는 보기를 범한 양용은에게 2홀 앞서며 긴장됐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민휘(20·신한금융그룹)는 강경남(29·우리투자증권)을 2홀차로 제치고(2UP) 16강에 합류했다. 박상현(29·메리츠금융)은 뉴질랜드 교포 케빈 전(27)을 3홀을 남기고 4홀 차 넉넉한 승리(4&3)를 따냈다.
'미남 골퍼' 홍순상(31·SK텔레콤)은 재미교포 데이비드 오(31·테일러메이드)에게 2홀을 남기고 3홀을 앞서는 승리(3&2)를 거두며 16강에 합류했고 강욱순(46), 김대현(24·하이트) 등도 16강 진출을 무난히 이끌어 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