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신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탈당 사실을 알리며 "안 후보의 새로운 변화와 함께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995년 정치에 첫발을 내딛은 이후 오랫동안 몸담았던 민주당의 후보가 정해진 이때 안 원장과 함께 하기로 결정하는 것은 저로서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그간의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고심 끝에 저는 오늘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며 "안철수 원장이 내딛은 새로운 정치의 걸음이 정당이 국민에게 신뢰받고 거듭나는 출발점이 될 거라 믿기 때문"이라고 민주당 탈당 사실과 안 후보 선거대책본부 합류 사실을 알렸다.
또 "당의 지도부와 문재인 후보, 오랫동안 고락을 함께 해온 동료들과 저를 아껴주셨던 당원 동지들께 죄송하다"며 "저의 결정이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라는 큰 길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길 바라고 또 노력할 것"이라고 민주당을 떠나는 심경을 밝혔다.
안 후보와의 인연에 관해서는 "국민의 정부 당시 정보화시대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안 원장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그 이후 안 원장과 우리 사회와 이웃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해 종종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진정성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왔고 그의 진심을 믿는다"며 "오랜 시간 고심하는 안 원장을 보면서 그가 국민의 호출에 응답해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겠다고 결심하면 함께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안 후보 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안 후보 측은 기존 유민영 대변인에 정영순 변호사를 가세시켜 공동대변인 체제를 구축했다. 인터넷 언론 이데일리 출신 이숙현 안랩 부장은 부대변인을 맡았다. 안 후보 비서실장직은 조광희 변호사가 맡는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