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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선출마…서울대 폐지론은?
안철수 대선출마…서울대 폐지론은?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09.20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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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대학원장이 18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서울대 폐지'로 불리는 민주통합당의 국공립대 네트워크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공립대 네트워크안은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의 국공립대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으로 민주통합당이 이를 대선 공약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민주통합당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지난 7월 "기존의 서울대, 경북대, 전남대 등 국립대학을 하나의 연합체로 묶어 강의와 학점, 교수의 교류를 자유롭게 허용하고 졸업장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기존 대학의 이름이 없어지고 국립대 서울캠퍼스, 경북캠퍼스 등으로 개편된다고 설명했다.

이 정책위의장의 발언 후 서울대 구성원들은 "서울대 폐지는 대학의 질을 낮추는 것", "정책 남발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서울대 남익현 기획처장은 "서울대 폐지는 대학의 질이 낮아지고 하향평준화되는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서울대 폐지가 과연 세계 최고의 대학이 되기 위한 타당한 정책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가 자율적으로 발전전략을 구사하는데 인위적으로 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서울대와 지방 국립대, 사립대가 모두 잘 되게 하면 보다 나은 교육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총학생회도 "대선을 앞둔 정책 남발 보단 근본적인 문제의식과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지난 10여년간 주장돼 온 '대학네트워크'론과 달리 민주통합당의 안은 고등교육 국가재정책임 확충과 사립대 문제 해결에 대한 언급이 없다"며 "사립대학이 국내 고등교육기관의 8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같은 문제들도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서울대 출신이자 교수로 활동한 안 원장이 대선후보에 출마하자 그가 국공립대 네트워크 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후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논의가 진행될 경우 안 원장은 국공립대 네트워크 방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학생들은 "서울대 교수인 만큼 안 원장이 서울대 폐지를 하지 않을 것", "안 원장은 서울대를 폐지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대 총학생회는 오는 25일 서울대 학부생들이 참여하는 국립대통합 관련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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