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대학 총장이라고 속이고 여성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8일 서모(64)씨를 강간치상 등 혐의로 구속했다.
서씨는 지난해 9월부터 10개월간 20~50대 여성 8명을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해 강제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서씨는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오피스텔에 통일 관련 연구를 하는 연구소를 차려 놓고 미국 대학 총장과 목사 행세를 하며 피해 여성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씨는 범행 후에 여성들에게 "신고하지 않으면 재산을 물려주겠다"며 회유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피해 여성들을 협박하기 위해 찍어놓은 휴대전화 영상이 남아 있어 서씨를 붙잡을 수 있었다"며 "서씨의 연구소는 통일부에 등록은 돼 있지만 연구활동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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