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버펄로스 이대호(30)가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이대호는 14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2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전날 세이부 라이온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침묵이다. 시즌 타율도 종전 0.283에서 0.281로 떨어졌다. 어느덧 2할7푼대 타율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
또 이대호가 지난달 26일 세이부전에서 시즌 21호 홈런을 터뜨린 이후 19일 동안 손맛을 보지 못하는 사이 퍼시픽리그 홈런 선두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는 시즌 23호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왔다. 상대 선발 가라시마 와타루와 7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스트라이크 존에서 낮게 떨어지는 시속 106㎞짜리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은 더욱 아쉬웠다. 양 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5구째 낮은 직구를 걷어 올리다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대호가 찬스를 살려주지 못하면서 오릭스는 역전 기회를 놓쳤다.
이대호는 6회 타석에서도 라쿠텐 선발 가라시마의 낙차 큰 커브를 공략하다가 포수 땅볼로 아웃됐고,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바뀐 투수 대럴 래스너를 상대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오릭스는 뒷심 부족으로 결국 2-7로 패해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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