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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세계지질공원과 해양문화를 함께 체험
[기고]세계지질공원과 해양문화를 함께 체험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2.09.14 2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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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권 한경면장

▲ 고성권 한경면장
제주에서 가장 바람이 세다는 수월봉은 걸을 때에야 비로소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이러한 곳에서 9월 15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트레일 행사가 수월봉 엉앙길, 당산봉 및 차귀도 트레일 등 3개코스에 대한 걷기와 함께 다양한 해양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개최된다.

차귀도와 한라산 그리고 고산평야가 한눈에 들어오고 노을이 아름다운 수월봉은 높이 77m의 작은 언덕 형태의 오름이다.

하지만 해안절벽을 따라 드러난 화산재 지층속에 남겨진 다양한 화산퇴적 구조로 인해 화산학 연구의 교과서 역할을 하며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곳이다.

금번 트레일에서 A코스는 자구내 포구에서 시작하여 수월봉, 검은모래 해변까지 이어지는 해안길을 따라 걷는 코스로서 화산재 지층과 화산탄, 갱도진지 그리고 해녀물질 등 해양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 할 수 있다.

또한 생이기정과 다양한 동식물 및 신당과 봉수 등을 볼 수 있는 당산봉(B코스)에 오르면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수월봉의 진면목을 제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구내 포구에서 배를 타고 차귀도로 들어가 1시간에 걸쳐 차귀도를 돌아보는 C코스에서는 차귀도의 생물과 역사 및 지질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세계지질공원 걷기와 함께 인근 청정해역에서 해녀들이 직접 소라 등 해산물을 채취하는 작업현장과 물질작업의 어려움을 토해내는 숨비소리, 무엇보다도 9월 15일 해산물을 직접 잡아서 먹어볼 수 있는 바릇잡이와 선상낚시체험 등은 지난날의 소중한 기억을 떠오르기에 충분하고 자라나는 어린이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 생각한다.

아무쪼록 유네스코가 지질학적으로 뛰어나고 자연 유산적 가치를 지닌 지역을 보전하고 관광을 활성화함으로써 주민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지정한 세계지질공원 수월봉을 방문하여 가을 분위기 속에 연인이나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걸음을 걷는 즐거움을 느꼈으면 한다.

이와 함께 청정한 자연과 숲길 그리고 자연향이 묻어나는 해양 먹거리 시식과 체험 등으로 팍팍해진 삶과 피곤해진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을 체험해 보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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