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제16호 태풍 '산바'가 북상함에 따라 재난취약 시설물 등에 대한 점검을 하는 등 대응체제를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발생한 태풍 '산바'는 13일 현재 중심기압 970hPa, 초당 최대풍속 36m의 중형태풍으로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950㎞ 해상에서 시간당 15㎞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17일께 전국적으로 태풍의 직·간접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초당 30~50m의 강한 바람과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에 시는 14일까지 노후 축대와 타워 크레인, 급경사지와 옹벽 등 호우와 태풍에 취약한 시설물을 점검한다. 또 향후 기상상황에 따라 주말인 15일부터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시 관계자는 "간판과 가로수 등 강풍피해가 우려되는 시설의 고정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자동수중펌프 가동상태를 점검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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