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일부 농촌학교의 학생수가 급증해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시화와 이농현상으로 농촌인구가 빠르게 감소추세인 상황에서 정읍 수곡초, 김제 백석초, 군산 회현중 등 8개 농촌학교의 학생부가 최근 몇 년새 2~3배 이상 급증했다.
2009년 학생수 46명에 불과했던 정읍 수곡초는 이날 현재 103명으로 2배 이상 늘었으며 정읍 백암초도 14명에서 65명으로 증가했다.
김제 백석초 역시 63명에서 102명으로 증가했으며 군산 회현중은 71명에서 189명으로 늘었다.
특히 회현중의 경우 경쟁률이 14대 1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회현중 진학을 위해 인근 회현초로 학생들이 몰리면서 올해 6학년 학급수를 2개 늘리는 등 농촌학교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승일 도교육청 행정과장은 "이들 학교의 공통점은 혁신학교라는 것"이라며 "농산어촌 학교의 혁신학교 지정 확대를 통해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을 중점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현재 6명으로 구성된 농산어촌 학교 희망찾기 T/F팀을 구성하고 이달 중으로 세부적인 농산어촌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방향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전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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