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현재 113경기를 치른 넥센은 52승59패2무로 6위에 머물러 있다. 한 때 1위까지 치고 나가며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지만 지금은 4위 두산 베어스(59승53패2무)와 6.5경기나 벌어져 있다. 첫 포스트시즌행 가능성은 무척 낮다.
아직 20경기를 남겨 두고 있어 산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넥센은 한 때 8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게다가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을 지키고 있는 두산과 5번 맞대결을 치른다는 점은 호재라면 호재다.
이날 목동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넥센 김시진 감독은 "있는 자원으로 최대한 해보겠다"고 말했다.
첫 번째로 빈약한 투수력 강화를 위해 불펜진을 풀가동할 계획이다. 이날은 나이트와 벤 헤켄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불펜 대기한다.
물론 벌떼야구에는 선발진이 초반을 견뎌줘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른다.
김 감독은 "1,2회에 문제가 생기면 경기를 안 보고 숨고 싶을 정도다. 불펜 총력전도 4~6회까지 비등해야 할 수 있다. 초반에 벌어지면 그것도 힘들다"며 "5,6회까지 가게 되면 가장 구위가 좋은 선수들을 투입시키면 되니 큰 문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2루수 서건창은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으로 복귀했다. 서건창은 지난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루 도루를 시도하던 중 이원석의 무릎에 머리를 부딪혀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호소해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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