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찬호는 15일 오후 5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삼성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A조 첫 경기에 출격할 준비를 마쳤다.
포항은 K리그 전반기를 5위(15승5무10패·승점50)로 마감해 우승 트로피를 다투는 그룹A에 포함됐다.
조찬호는 지난 5월 16일 경남FC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좌측 정강이 비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부상을 당한 후 약 두 달간 치료와 재활에 전념한 조찬호는 지난달 29일부터 팀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데 주력했다.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린 조찬호는 지난달 30일 경남과의 R리그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데 이어 11일 한남대와의 연습경기에서 후반 45분 동안 특유의 활발한 몸놀림을 과시했다.
조찬호는 부상 전까지 올 시즌 K리그 10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팀 공격진이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주전 자리를 꿰찼지만 부상으로 아쉽게 장기간 결장했다.
그는 "몸 상태가 현재 80% 정도까지 올라온 것 같다. 경기를 하는데 문제가 없고 9월 안에 몸 상태를 완벽히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오랜 시간 동안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빨리 복귀해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포항은 조찬호 외에도 올해 상주상무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던 유창현(24경기 4골 2도움)과 이성재(17경기 3골 1도움)가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해 공격진 가용폭이 넓어졌다.
특히 2009년도 피스컵 우승 당시 조찬호는 도움왕, 유창현은 득점왕을 각각 차지하며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한 바 있다.
포항은 두 선수의 복귀로 공격력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