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제3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서 2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한국은 1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발루안 숄라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A조 2차전에서 개최국 카자흐스탄에 1-3(18-25 25-16 22-25 21-25)으로 패했다.
전날 태국에 덜미를 잡혔던 한국은 한 수 아래로 여기던 카자흐스탄에도 무너지며 체면을 구겼다. 한국은 그동안 카자흐스탄전 11승1패의 압도적 우위를 점해왔다.
한국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4강행을 일궈냈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 선발 과정에서 불협 화음을 내더니 결국 2연패를 기록했다. 한송이(GS칼텍스)가 24점으로 분전했고 김희진(IBK기업은행)이 14점으로 뒤를 받쳤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첫 세트를 18-25로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세트를 25-16으로 가져오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 했지만 내리 두 세트를 빼앗겼다.
한국은 12일 대만과 조별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만일 대만에도 질 경우 조 최하위로 처져 B조 1위와 4강행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3위를 차지하면 B조 2위와 8강에서 만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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