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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부진 턴 호투' 송은범 "전환점이 될 것"
[프로야구]'부진 턴 호투' 송은범 "전환점이 될 것"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09.10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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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송은범(28·SK 와이번스)이 살아난 모습을 보이며 호투를 펼쳤다.

송은범은 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SK의 4-1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113개의 공을 던지며 역투를 선보인 송은범은 65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고, 삼진 4개를 솎아냈다. 볼넷이 4개로 많았던 것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다.

송은범은 경기 전 "어제 잠을 잘 자지 못했다"며 컨디션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간 부진 탓에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되려 노련한 투구를 펼치며 호투를 선보였다.

앞서 3경기 선발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송은범이 살아났음을 보여주는 호투였다.

송은범은 지난달 4일 대전 한화전과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7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하지만 8월 중순 이후 페이스가 좋지 못했다.

8월16일 사직 롯데전에서 감기몸살에 시달린 탓에 1⅓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8월22일 문학 한화전에서는 4이닝 5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송은범은 지난 2일 선발로 나선 문학 두산전에서도 5이닝 5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무너졌다.

부진한 사이 패전의 멍에를 쓰지는 않았지만 SK 우완 에이스나 다름없는 송은범의 성적이라고 보기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송은범은 이날 호투로 건재함을 알렸다. 팀이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1승을 보태는데 큰 역할을 했다.

송은범은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직구에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던지며 넥센 타선을 요리했다.

1, 2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송은범은 3회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좌전 안타를 잠시 흔들렸다. 지재옥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한 뒤 문우람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송은범은 장기영에게 볼넷을 헌납해 1사 만루의 위기에 놓였다. 유재신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으면서 송은범은 1실점했다.

이어진 2사 2,3루의 위기에서 유한준을 3루수 앞 땅볼로 잡고 더 이상 실점없이 이닝을 끝낸 송은범은 3회말 타선이 3점을 뽑으며 역전해줘 어깨가 한결 가벼워졌다.

송은범은 4회 볼넷을 2개나 내주는 가운데서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5회는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6회 선두타자 유재신에게 볼넷을 내준 송은범은 유한준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박병호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강정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7회 이성열, 김민성을 범타로 돌려세운 송은범은 김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준(⅓이닝)과 8, 9회 등판한 박희수, 정우람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면서 송은범은 시즌 6승째(1패)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송은범은 "최근 경기에 부진해서 스트레스를 좀 받았다. 오늘 경기가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반겼다.

그는 "그동안 잘 안된다고 해서 더 잘 던지려고 했던 것이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며 "오늘은 즐기자는 마음으로 힘이 아닌 완급조절을 하려고 노력했다.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꽤 많은 공을 던졌지만 송은범은 "더 던질 수 있었다"며 웃어보였다.

송은범은 "개인적인 목표는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팀의 2위 싸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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