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들은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더 마스터'를 좋아했지만, 엄격한 규정 때문에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더 마스터'에 이 작품이 받은 다른 상과 함께 주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베니스영화제 규정은 황금사자상을 받는 작품이 다른 어떤 상도 받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대신 황금사자상은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에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영화제 심사위원회는 사이언톨로지 창시자 론 허버드에 영감을 받은 '더 마스터'에 감독상인 은사자상을 비롯해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과 호아킨 피닉스에 공동 남우주연상을 수여했다.
영국인 심사위원 사만타 모턴은 AP 통신에 "심사위원회는 수상작 결정에 힘든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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