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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父 '내 무덤에 침 뱉으라'며 나라위해 노심초사"
박근혜 "父 '내 무덤에 침 뱉으라'며 나라위해 노심초사"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09.1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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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10일 자신의 최측근 홍사덕 전 의원이 유신을 정당화하면서 촉발된 과거사 인식논란에 대해 "당시 아버지가 '내 무덤에 침을 뱉으라'고 하면서 나라를 위해 노심초사 하셨다. 그 말에 모든 것이 함축됐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연말 대선을 100일 앞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전화인터뷰에서 '유신은 수출100억달러 달성을 위해 필요했다는 홍 전 의원의 입장에 동의하느냐'는 요지의 질문에 "유신에 대해서도 많은 평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5·16 쿠데타와 유신을 미화한 홍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그것은 그분의 생각이고 제 생각은 현대사는 압축적인 발전의 역사였지만 그 과정에서 때로는 굴절 그림자가 있었는데 지금은 성과는 계승 발전시키고 어두운 부분은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하면서 미래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 3주기 때 재미작가가 박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한반도가 박 대통령을 만들어간 방법과 박 대통령이 한반도를 만든 것을 동시에 평가해야 바른 평가가 나온다고 썼다. 그 글이 많이 생각난다"고 강조했다.

다만 "다양한 평가 있어서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생각이고 피해를 입은 분들, 고초 겪으신 분들에게 딸로서 사과를 드리고 더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제가 해나가야 한다는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노력을 해나갈 것이냐'는 질문에는 "정치를 해오면서 그런 부분을 많이 생각하고 당 대표를 맡았을 때 당의 민주화 그런 부분에 대해 굉장히 정치 실험을 하고 있다는 얘기 들을 정도로 노력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구체적 입장을 밝혀달라는 요구에는 다시 한번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 5·16 그 당시 상황을 봤을 때 내가 그때 지도자였다면, 이런 입장에 있었다면 어떤 선택이나 판단을 했을까 생각하면서 객관적으로 봐야한다"며 "몇 십 년 전 역사라서 논란이 있고 다양한 생각이 있기 때문에 역사가 객관적 판단을 해야 한다. 그것은 역사와 국민의 몫"이라고 말했다.

유신의 가장 어두운 면으로 지적되는 인혁당 조작사건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대법원 판결이 2가지로 나왔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앞으로 판단에 맡겨야 하지 않는가 답을 한 적 있다"고 역시 선을 그었다.

박 후보는 "정치한지 15년이 됐는데 아버지하고 저희 아버지니까 그것을 생각 많이 할 수 있지만 15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제 나름대로 끊임없이 국민들의 평가를 받아왔다고 생각한다"며 "각 시대마다 주어진 사명 있는데 거기에 대해 충실하게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라를 발전하고 국민을 행복할 수 있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금 시대에 일 사명에 대해 모든 노력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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