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장년고용을 펼친 기업으로 현대중공업이 선정됐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계동 현대문화센터에서 열린 '201 장년고용 강조주간' 기념식에서 현대중공업이 대통령표창을 수상한다고 9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2006년 정년 후 재고용 제도를 도입해 최근 3년간 약 2500명의 고용을 연장했다. 지난 7월에는 노사합의로 본인이 원할 경우 정년을 58세에서 60세로 연장하고 대신 임금수준을 조정하는 '개인별 선택정년제‘를 도입해 조선업계 최초로 60세 정년을 정했다.
국무총리표창에 2003년 이후 정년을 점진적으로 연장하면서 정년 후에도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원하는 근로자는 무기한 재고용을 실시한 대한제쇄공업과 장년 근로자가 나이 차별을 받지 않는 채용과 인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강창호 동일기술공사 대표이사가 꼽혔다.
장년취업 우수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박균옥씨는 68세의 나이에도 군산고령자인재은행에서 재취업 교육을 받으며 열정적으로 취업을 준비한 끝에 재취업에 성공한 사례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게 된다.
'나이보다 능력이 우선입니다'라는 주제로 개최될 이번 행사에는 수상자와 가족, 동료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년고용 우수기업 및 유공자 등 19명에 대한 시상식과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은 "급속한고령화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면 나이에 관계없이 능력이 있는 한 전문성과 경험을 겸비한 장년 근로자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근로자들이 생애에 걸쳐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년고용 강조주간에는 베이비부머 일자리박람회(12일 오전 10시30분 일산킨텍스), 고령사회인력정책 세미나(14일 오후 3시 은행연합회), 2050 함께 일하기 토론회(18일 오후 6시30분 세종로공원) 등의 행사가 열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