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위원은 이날 오후 '공보위원을 사직하며'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기자들에게 보내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공부위원직을 물러난다"며 '사퇴의 변'을 밝혔다.
이어 정 위원은 자신과의 통화내용을 폭로한 금 변호사를 겨냥했다.
그는 "내가 법대 동기회장을 맡을 당시 네가 운영위원이었고, 네 저서에 서명해 내게 선물을 했으며 최근에도 수차례 전화 및 메시지를 주고받았는데 너무 사실과 다른 것 아닌가"라며 '친한 사이가 아니다'라는 금 변호사의 말을 반박했다.
또 "기자회견을 하기 전이나 후에 전화나 메시지로 그 사정을 설명하는 것이 친구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면서 "앞으로도 여전히 대학을 같이 졸업한 단지 아는 사이라고 계속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정 위원은 기자회견과 관련해서도 '전화 통화 후 확인작업 없이 이틀이 지난 뒤 발표한 이유', '오후 3시라는 기자회견 시간이 언론 마감 시간을 계산한, 대응 시간을 주지 않을 의도였는지', '민주당 의원의 배석 경위는 무엇인지', '안 원장이 동의 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그러면서 "이번 전화 통화 이전에도 메시지와 전화로 새누리당 원외 당협위원장 워크숍에 안철수 교수님께서 와서 강의를 해주실 수 있는지 의논하는 등 나름 대학 시절에 꿈꾸왔던 국민이 바라는 정치문화를 만드는데 마음이 통했다고 생각하는데 어떤지"라며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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