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를 통해 "안 교수 사안과 관련, 새누리당의 정치공작을 위한 이명박 정권의 불법사찰로 판단된다"며 '새누리당 정치공작을 위한 이명박정권 불법사찰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위원장에는 우윤근 의원이, 간사에는 송호창 의원이 임명됐다. 위원 구성 방향은 위원장과 간사가 협의키로 했다.
앞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회의석상에서 "송호창 의원이 확인했듯 우리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아침부터 공갈 협박하는 대선 캠프가 국민으로부터 어떻게 사랑 받아 선거에서 이기겠느냐"고 진상조사위 결성 의지를 밝혔다.
한 안 원장의 측근인 금태섭 변호사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일 오전 7시57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대선기획단 정준길 공보위원의 전화를 받았다"며 "7분간의 통화에서 정 위원은 안 교수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뇌물과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 대선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폭로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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