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정 위원의 '안 원장 협박'사건내막을 알린 안 원장 측 금 변호사는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정 위원과의 문제의 통화분위기가 어땠는지'를 묻는 질문에 "제가 (기자회견때)말씀드렸듯이 정색하고 (협박을)그렇게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걸(안 원장 비리를) 조사해서 다 알고 있으니 (안 원장이 대선에)나오면 죽는다.,그런 말을 여러번 했다. 이런 얘기가 나오면 죽는다, 나오지 말라고 전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금 변호사는 정 위원이 자신과의 친분관계에 대해 '20년지기'라고 칭하며 배신감을 토로한 것에 대해 "(서울대)동기인 것은 맞지만 이날 통화가 친구로서 한 통화는 아니다. 이게 친구로서 농담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금 변호사는 정 위원과의 접촉에 대해 "제 핸드폰에 연락처는 있는데 1년인가 몇개월인가는 하여간 한참 기억이 없을 정도로 연락이 없었고, 최근에 안부문자가 왔다"고만 말했다.

금 변호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정 위원이 지난 4일 전화를 걸어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뇌물과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대선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정 위원은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오래된 친구로서 이야기한 것인데 이를 확대해석해서 정치공작이니 배후니 운운하는게 안타깝다"고 해명한 뒤 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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