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또 다시 무안타로 침묵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대호는 4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2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이대호는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달 26일 세이부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21호 홈런을 때려낸 뒤 2경기마다 한 번씩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2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지난달 31일부터 3경기에서 14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이대호는 전날 라쿠텐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 4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날리며 살아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날 또 다시 2경기 만에 무안타로 침묵해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찬스 상황에서 적시타를 날리지 못하며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88에서 0.286으로 떨어졌다.
1회말 첫 타석부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0-0으로 맞선 1회 1사 1,2루의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상대 선발 세스 그레이싱어의 6구째 체인지업을 노려쳤으나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 선취점 기회를 날렸다.
3회 2사 2루에서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던 이대호는 후속타자 T-오카다가 포수 파울 플라이를 치는데 그쳐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5회에도 무사 1,3루의 찬스때 타석에 들어섰으나 우익수 플라이를 치는데 그쳤다. 3루주자가 홈을 밟지 못하면서 타점 수확에도 실패했다.
이대호는 7회 무사 1루에서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한편 오릭스는 3-1로 승리해 3연승을 달렸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