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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일본, 내년 제3회 WBC 참가…선수회, 불참 철회
[일본야구]일본, 내년 제3회 WBC 참가…선수회, 불참 철회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09.0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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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내년에 개최되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를 비롯한 외신들은 4일 오후 일본프로야구선수회(이하 선수협)가 내년 3월(장소 미정) 열리는 WBC 불참 의사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2006년과 2009년 벌어진 제1회, 제2회 WBC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했던 일본은 3회 연속 정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선수협은 지난 7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공동 설립한 WBC 조직위원회(WBCI)의 수익금 배분 방식에 불만을 표하며 제3회 WBC 불참을 선언했다.

이들은 2009년 제2회 WBC에서 일본 기업의 스폰서료가 9억엔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회 수익금 1800만 달러 가운데 일본야구기구(NPB)에 13%(약 2억엔)만이 배분되고 메이저리그가 66%(약 10억엔)을 차지한 것을 문제삼았다.

선수협은 일본대표팀의 스폰서권과 상품판매권을 양도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WBCI는 "일본이 8월 내에 불참 결정을 철회하지 않으면 일본을 제외한 채 대회를 치르겠다"며 강경하게 맞섰다.

하지만 앞서 두 차례의 대회에서 정상을 휩쓴 일본이 WBC에서 빠진다면 흥행에 커다란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갈등이 심화된 가운데 NPB는 8월 중순부터 WBCI와 협의를 진행했다. 그러는 한편 선수협 설득 작업을 계속해왔다.

WBCI는 유니폼과 상품에서 WBC 로고를 뺄 경우 일본대표팀의 독자적인 스폰서권과 상품판매권을 인정하겠다고 완화된 조치를 내놨다.

선수협은 NPB와 지난달 29일 만나 협상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NPB는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며 선수협을 설득했다. NPB는 3일 일본대표팀을 상징하는 '사무라이 재팬'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부서 설치를 구두로 약속했다.

선수협이 이날 회의에서 참가하기로 결정을 내리면서 문제가 극적으로 해결됐다. '스포츠호치'는 "선수협이 NPB의 설득을 이해하면서 강경했던 태도가 완화됐다"며 "대회 3연패를 기대하는 팬의 목소리도 '역전극'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일본은 '사무라이 재팬'이라는 명칭을 이용한 독자적인 스폰서 활동으로 4년간 40억엔(약 578억원)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일본의 WBC 참가가 결정되면서 한일전이 야구 팬들의 커다란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1, 2회 WBC에서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은 명승부를 연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은 2006년 제1회 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한 바 있다.

2009년 제2회 대회에서 한국은 일본과 1, 2라운드 순위결정전과 승자전, 결승전까지 무려 5차례나 맞붙었다. 결승 이전까지 일본과 2승2패를 이뤘던 한국은 결승에서는 일본에 3-5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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