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메디컬시티 조성사업 연구용역 업체인 한얼경제사업연구원은 지난 3일 오후 군청 소회의실에서 최종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연구원은 "부지 조성 자체는 큰 부담은 아니지만 관련시설 투자와 관리운영은 전례가 없어 투자자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2018년 국가대표선수촌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시장 상황이 보다 분명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8년을 기준으로 스포츠메디컬시티 사업이 본격화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2015년까지 기본계획과 타당성, 추진전략, 콘텐츠 등 단계별 준비와 함께 세종시~오성·오창·청주공항~진천으로 이어지는 동서축 활성화의 기회를 적극 활용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연구원은 스포츠메디컬시티 사업이 조성된 후 3년 내 시설 투자가 이뤄지고 시설 이용률이 시설용량 대비 80% 이상이면 사업성을 충족할 수 있지만 진천의 인프라 현실을 고려할 때 진천이 시장을 주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유영훈 진천군수는 "국가대표선수촌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모든 국가대표 선수가 진천에서 훈련을 받는 등 지역 여건이 좋아질 것"이라며 "“군민이 바라는 시각 이상으로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8년까지 여건이 성숙되면 스포츠메디컬시티 조성사업을 추진할 의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스포츠메디컬시티는 스포츠에 대한 대중적 수요 증가로 스포츠 산업이 성장 잠재력 있는 유망산업으로 떠오르고 있고 진천선수촌 준공과 연계한 지역 특화사업 발굴로 스포츠도시 생거진천으로서의 전략적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군은 애초 국가대표선수촌이 들어선 광혜원면 일대 57만㎡에 스포츠 관련 대학, 연구·시험시설과 의료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2015년까지 스포츠메디컬시티를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은 2018년께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진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