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4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날렸다.
이대호는 3일 미야기현의 클리넥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에서 타점 없이 14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이대호는 이날 안타 2개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시즌 타율도 종전 0.286에서 0.288로 끌어 올렸다.
이대호는 1회초 1사 1루에서 바깥쪽 공을 건드렸다가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3회 타석에서 시원하게 돌아갔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선 이대호는 라쿠텐 선발 나가이 사토시의 높은 슬라이더를 결대로 밀어 쳐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대호는 홈을 밟지 못했지만,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뽑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4회 2사 2루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낸 이대호는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뽑아냈다.
오릭스가 4-2로 리드한 6회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바뀐 투수 가토 다이스케의 3구째 시속 143㎞짜리 바깥쪽 직구를 밀어 쳐 1,2루 간을 빠지는 우전안타를 날렸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선전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 타선이 침묵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대호는 8회 타석에서는 바깥쪽 역회전볼을 공략하다가 유격수 앞 땅볼로 돌아섰다. 이대호는 8회말 수비에서 교체됐다.
오릭스는 4-3으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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