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봉 서귀포 시장이 23일 오전 10시30분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는 말로 공식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사임 배경과 관련 김 시장은 "하반기 도청 인사 폭을 확대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히며, "후임 시장 임기가 최소 1년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덧붙이기도 했다.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도 "저는 원래 농사꾼이다. 그런 만큼 자연인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차기 시장 인사에 대해서 김 시장은 "제주도에서 행정시장에 대한 공모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안다"며 “차기 시장 인선이 마무리 될 때까지 업무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20일 오후 우 지사를 직접 만나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1년 12월30일 서귀포시장에 취임한 김 시장은 지금까지 약 1년 7개월간 시장 직을 수행해왔다.
후임 시장으로 누가 임명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시장 후보에는 한동주 제주도 수출진흥본부장과 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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