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31일 전국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차 정례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지지율 52.7%로 안 원장(43.2%)을 9.5%p차로 따돌렸다.
지난달 15~17일 실시된 4차 조사와 비교하면 박 후보의 지지율은 4.6%p 상승한 반면 안 원장의 지지율은 5.2%p 하락했다.
이에 대해 허진재 한국갤럽 이사는 "박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지난달 20일 새누리당 전당대회 승리에 따른 '컨벤션 효과(Convention Effect)'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등의 통합 행보, 그리고 안철수 원장의 출마 선언 지체에 따른 피로감 누적 등이 두루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후보를 더한 3자 가상대결에서도 박 후보는 과반을 넘은 50.6%를 기록했으며 안 원장(31.8%)과 문 후보(15.0%)가 뒤를 이었다.
야권의 나머지 대선 후보들을 포함한 다자 대결에서도 박 후보는 4차 조사에 비해 7.0%p 상승한 45.8%로 선두를 유지했다. 이어 안 원장(22.2%), 문 후보(12.4%), 손학규(2.8%)·김두관(1.6%)·정세균(0.5%) 후보 순이었다.
저서 출간 후 한달 이상 뚜렷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안 원장은 4차 조사에 비해 4.9%p 하락한 반면 민주당 경선에서 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는 문 후보는 4차 조사에 비해 3.8%p 상승한 것이라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8월 현재 주민등록 인구 현황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비례 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했고 최종 결과 집계 과정에서 가중치를 부여했다.
조사는 집전화(877명)+휴대전화(1123명) RDD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9.1%였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2%p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