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분데스리가 뒤셀도르프 이적 후 경기에 나서야 할 차두리(32)가 국내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1일(한국시간) "차두리가 집안 문제로 인해 일주일 넘게 휴가 중이다"며 "노베르트 마이어 감독과 면담 끝에 5일까지 추가로 휴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셀틱을 떠나 뒤셀도르프에 새 둥지를 튼 차두리는 지난 7월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이후 공식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특히 지난달 25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이어 묀헨글라드바흐와의 2라운드 경기에 연속 결장했다. 특별한 부상이 없는 상황이어서 결장 이유를 두고 궁금증은 커져왔다.
이 매체는 차두리의 계속된 결장을 가정사 등 개인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차두리의 아내가 독일 생활을 원치 않아 생긴 문제"라고 전한 빌트는 차두리의 과거 인터뷰 내용까지 소개하며 계약 해지 가능성까지 조심스레 언급했다.
차두리는 과거에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훌륭한 축구 선수보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선수 자질 부분을 강조한 바 있다.
뒤셀도르프 구단은 "(차두리의 상황이)크게 문제가 될 만한 일은 아니다. 수요일까지 돌아온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논란의 확산을 경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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