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4일 당선이 확실시 된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가 "도민들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출발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원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40분께 제주시 연동 소재의 선거캠프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제주도민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원 후보는 "이번 승리는 도민 여러분이 변화를 선택하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편가르기로 멍들어있던 제주사회를 하나로 통합시켜서 새출발하자는 도민들의 뜻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 뜻을 받들어 하나된 제주를 만들고, 그 힘으로 제주의 큰 변화를 확실히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그동안 도민이 주인이 되지 못하고 공무원이 주인이 됐다는 도민사회의 지적이 많았다"면서 "이제 도민이 직접 도정에 참여하는 협치를 중심으로 모든 문제를 현장 중심, 도민 중심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네거티브'와 '줄세우기' 등을 지양하려 노력했던 이번 선거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역대 선거 풍토를 비춰볼때 나름대로 최선의 선거혁명이었다고 자부한다. 상대 후보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결과였다"고 자평했다.
특히 원 후보는 상대 후보인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후보에 대해 "어려움 속에서도 깨끗한 선거로 마무리 될 수 있게 협조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제가 존경하는 분임에도 경쟁자로서 승부를 벌여야 하는 상황이 불편했는데, 결과가 나온만큼 선후배 관계로 돌아가 하나된 통합과 도정 발전을 위해 협력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선거라는 제도 때문에 승부를 가를 수 밖에 없었지만, 이제 승자도 패자도 없다. 하나된 제주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하나가 돼야 한다"며 "저 자신부터 가장 낮은 자세로,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하다는 자세로 새출발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지자 여러분들도 승부를 떠나 제주가 하나되고 모두가 바라는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스스로 어떻게 자세를 낮춰야 할 지 같은 마음으로 가달라"고 도민들에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11시30분 기준 개표 39.64%가 진행된 상황에서 원 후보는 62.45%의 득표율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개표가 중반에 접어들기도 전에 원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신구범 후보는 성명을 내고 "도민의 선택을 존중한다.
원희룡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고 변화의 새 도정을 기대하겠다"며 선거결과에 승복하는 입장을 밝혔다.
출처 : 헤드라인제주 / 박성우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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