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린 시절, 할머니 곁에서 ‘옛날 옛날에~’로 시작되는 옛날이야기를 들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할머니의 편안한 음성으로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빠져들었다. 생각해보면, 우리들은 누가 특별히 가르쳐주지 않아도 부모님께 어떻게 효도하고 형제끼리 어떻게 우애 있게 지내야 하는지, 친구와 어떻게 지내야하는지 자연스럽게 깨우쳤다. 할머니 곁에서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은 그 자체로 훌륭한 인성교육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도시화, 산업화, 핵가족화가 일반적인 현대사회의 아이들은 할머니에게 옛날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거의 없다. 할머니의 이야기는커녕, 할머니의 얼굴을 보기조차 힘든 현실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국학진흥원 주관의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이 각광받고 있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는 ‘유아교육 기관을 방문하여 아름다운 옛이야기와 미담을 들려주는 자원봉사자’를 말한다. 이야기할머니는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교훈적인 옛날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선현들의 지혜를 전하고 할머니의 넉넉한 정을 느끼게 해준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2009년 대구․경북에서 제1기 이야기할머니 30명 선발을 시작으로, 2010년 제2기 이야기할머니 100명을 선발하면서 서울지역까지 권역을 넓혔고, 2011년에는 전국(제주제외)에서 제3기 이야기할머니 300명을 선발했다. 2012년에는 제주도를 포함해 제4기 이야기할머니 600명을 선발하기에 이르렀다. 2012년 현재, 제1~3기 370여 명의 이야기할머니가 1,100여 곳의 전국 유아교육기관에서 활동 중이다.
현재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팀은 2013년도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파견을 희망하는 유아교육기관을 모집하고 있다. 신청을 원하는 유아교육기관은 한국국학진흥원(http://www.koreastudy.or.kr) 및 인성연수관 홈페이지(http://www.humanityedu.or.kr)를 방문하여, 첨부된 서류를 작성한 뒤 팩스로 보내야한다.
이번에 신청해 파견이 확정되면 2013년 3월부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가 유아교육기관을 방문해 유아들에게 직접 옛날이야기를 들려준다. 최종 파견 확정은 2013년 1월경,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며 파견은 전액 국비지원으로 이루어진다.<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팀 김대엽 (054-851-0776, 07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