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후보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시작된 전북 지역 3차, 인천 지역 1차 모바일 투표에서는 10시7분께부터 인천 지역의 투표가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됐다.
이에 각 캠프 참관인들이 10시8분께 투표를 중단, 중앙당 감독관 및 업체 직원에게 요청해 원인 분석 결과 업체 직원의 실수로 인증절차에 필요한 '주민번호2(투표시 인증에 필요한 주민번호 뒷자리)' 설정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주민번호2'를 재설정한 뒤 10시28분께 투표가 재개됐다.
선거관리위원회 및 손 후보 측은 이같은 시스템 오류로 처리되지 않은 표가 약 450표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손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어 "당 선관위 측에 공식 소명자료를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답이 없다"며 "입이 닳도록 모바일 투표의 문제점들을 지적해왔는데 또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한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서 제주 지역 경선을 하루 앞두고 모바일투표 개표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데 이어, 이번 사건으로 민주당의 모바일투표 공정성 논란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서울=뉴시스】
저작권자 © 채널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