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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남은 일정으로 본 'PO직행 티켓 향방은?'
[프로야구]남은 일정으로 본 'PO직행 티켓 향방은?'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08.31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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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잇딴 폭풍으로 막바지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2위를 노리는 싸움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정규시즌 3위와 4위는 큰 차이가 없지만 2위는 다르다.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팀보다 체력적으로 열세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우승까지 바라보려면 준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

이 때문에 2위를 노려볼 수 있는 팀들은 그 자리를 쉽사리 포기하지 못한다.

올 시즌 30일 현재 삼성 라이온즈가 62승42패2무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롯데 자이언츠(56승46패4무)와는 5경기차다.

뒤를 잇고 있는 3개 팀들은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현재 팀 순위를 살펴봤을 때 2위에 가장 근접한 팀은 롯데와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다.

롯데는 단독 2위에 올라있고, 56승49패2무를 기록 중인 SK가 1.5경기차로 뒤를 잇고 있다. 4위 두산(55승51패1무)과 2위 롯데의 승차는 고작 3경기다.

2위 싸움의 변수가 될 요인들은 많이 있지만 각 팀들이 적게는 26경기, 많게는 31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잔여경기 일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롯데와 SK, 두산은 잔여경기가 비슷하게 남아있다.

 

롯데의 잔여경기는 27경기다. SK와 두산은 2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롯데는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가 많이 남아 다소 부담스러운 편이다. 롯데는 삼성과 5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삼성과의 상대전적에서 롯데는 6승7패1무로 뒤져 있다.

롯데로서는 9월18일부터 24일까지 7연전을 치르는 것도 부담이다. 롯데 양승호 감독도 "9월 중순부터 치르는 7연전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단 7연전 동안 선발투수 운용이 쉽지 않다.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져 중간계투를 많이 투입하게 될 경우 계투진의 체력 부담도 걱정해야 한다.

7연전 동안 이동거리도 만만치 않다. 18,19일 사직구장에서 SK와 맞붙는 롯데는 서울로 올라와 목동, 잠실에서 넥센과 LG를 만난 뒤 22~24일 대구와 부산을 왔다갔다 해야 한다.

SK는 남은 경기 가운데 KIA와의 잔여경기가 가장 많다. 아직 KIA와 7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SK는 올 시즌 KIA에 강했다. KIA와의 상대전적에서 8승3패1무로 크게 앞서 있다.

하위권에 머물러있는 LG와 4경기가 남아 있지만 SK에 반갑지만은 않다. SK는 올 시즌 LG에 5승9패1무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SK도 9월말 8연전을 치러야 한다. 9월22일부터 29일까지 두산과 LG, 넥센, 한화, KIA를 차례로 만난다.

선발투수가 넉넉치 않은 SK에는 쉽지 않은 일정이다. 롯데와 마찬가지로 중간계투진의 체력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SK 이만수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중간계투진의 과부하를 걱정해 왔다.

 

그나마 8연전 동안 이동거리가 비교적 짧은 것이 위안이다. 22, 23일 잠실에서 경기를 치르는 SK는 24, 25일 문학에서, 그리고 26일에는 목동에서 경기를 벌인다. 27일 문학구장에서 한화와 맞붙는 SK는 28, 29일 광주 2연전을 갖는다.

두산은 SK나 롯데에 비하면 일정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9월4일부터 9일까지 6연전을 치르지만 7연전, 8연전에 비하면 상황이 훨씬 낫다.

두산은 하위권에 머물러있는 팀들과의 잔여경기가 많다. 넥센과 7경기가 남아있고, LG, 한화와도 각각 5경기씩을 더 치러야 한다.

하지만 마냥 낙관할 수는 없다. 올 시즌 두산은 LG와 넥센에 약했다. LG와의 상대전적에서 5승9패로 열세였고, 넥센과의 상대전적에서도 5승7패로 밀렸다.

롯데 양 감독과 SK 이 감독은 2위 싸움이 시즌 막판에야 결판이 날 것으로 전망했다.

양 감독은 "지난해 9월20일께 2위가 결정됐는데 이번에도 그럴 것 같다"고 말했고, 이 감독도 "길게 갈 것 같다"고 예상했다.

롯데와 SK, 두산 모두 잔여경기 일정에 유리한 점도, 불리한 점도 안고 있다. 어느 팀이 고비를 슬기롭게 넘고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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