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구협회는 30일(한국시간) 제3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여자배구대회에 출전할 대표팀 최종 명단 12명을 발표했다.
김연경(24·페네르바체), 김사니(31·흥국생명), 정대영(31), 이숙자(32·이상 GS칼텍스) 등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4강을 이끈 베테랑들이 빠졌지만 젊은 피들이 대거 수혈됐다.
'한국 여자배구의 간판' 김연경은 무릎 수술을 고려 중이어서 명단에서 제외됐다. 어깨 부상 중인 김사니와 역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정대영, 이숙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신 한송이(28·GS칼텍스), 김희진(21·IBK기업은행), 한유미(30·KGC인삼공사), 양효진(23·현대건설), 김해란(28·도로공사)은 그대로 대표팀을 책임진다.
김연경이 빠진 레프트는 신예들이 메운다.
묵직한 한 방이 있는 이연주(22·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의 신인 김진희(19)가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새롭게 올려 언니들의 뒤를 잇는다. 새로 합류한 문정원(20·도로공사)은 기존 김희진과 함께 오른쪽 공격을 담당한다.
세터와 센터진에도 변화가 있다. 김사니와 이숙자 대신 이소진(25·IBK기업은행), 시은미(22·GS칼텍스)가 대표팀의 토스워크를 책임진다. 강민정(26·현대건설)과 최유정(20·GS칼텍스)은 양효진과 함께 센터진을 구성한다.
한국은 개최국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대만, 태국과 A조에 속했다. B조에는 중국, 일본, 베트남, 이란이 포진됐다.
이들 8개 팀은 2개 조로 나뉘어 싱글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8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상위 2개 팀에는 2013월드그랑프리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오는 9월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 동안 카자흐스탄 발루안 쇼라크 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은 10일 태국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카자흐스탄(11일), 대만(12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 AVC컵 출전 최종명단 12명
▲레프트(4명)-이연주(22·KGC인삼공사), 한유미(30·KGC인삼공사), 한송이(28·GS칼텍스), 김진희(19·현대건설)
▲라이트(2명)-문정원(20·도로공사), 김희진(21·IBK기업은행)
▲센터(3명)-강민정(26·현대건설), 최유정(20·GS칼텍스), 양효진(23·현대건설)
▲세터(2명)-이소진(25·IBK기업은행), 시은미(22·GS칼텍스)
▲리베로(1명)-김해란(28·도로공사)
【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