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로 정산자료를 제주도에 제출해 제주도금고협력사업비를 빼돌린 40대 업체 대표가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30일 모 업체 대표 A(41·여)씨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0년 11월22일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등 홍보사업 업무위탁 협약을 제주도와 체결한 뒤 도금고협력사업비 4억원을 지원받아 2010년 12월부터~2011년 7월까지 8개월간 홍보지를 해외에 배포하면서 허위 정산자료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54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홍보지를 실제 12만부 발행했으나 16만부를 발행한 것처럼 허위로 세금계산서 등 자료를 작성해 제주도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세금계산서 조작 부분은 인정하고 있지만 공적 용도로 사용했다며 일부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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