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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한의사 싸움붙이는 드라마?…'제3병원'
의사와 한의사 싸움붙이는 드라마?…'제3병원'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08.30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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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병원진료를 받으면서 양한방 협진의 필요성을 느껴서 그에 대한 메시지를 우리 사회에 전하기 위해 제작하게 됐다."

tvN 수목드라마 '제3병원'의 제작자인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48) 대표는 29일 국내에서는 갈 길이 아직 먼 양한방협진 병원을 중심으로 양한의들이 일과 사랑을 놓고 대결하는 메디컬 드라마를 준비하게 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제3병원'은 기존의 메디컬 드라마와 달리 양한방 협진을 소재로 하고 김승우(43) 김민정(30) 최윤소(28), 그룹 '소녀시대' 수영(22), 영화배우 오지호(36) 임형준(38), 원로 박근형(72) 등 호화 캐스팅, 영화 '비천무'(2000) '무영검'(2005) '마지막 선물'(2007),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2010) 등의 김영준 감독 연출, 드라마 '아이리스'(2009) '아테나', 영화 '포화 속으로'(2010) '가문의 영광4'(2011) 등을 의 태원엔터테인먼트 제작 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독특한 소재를 다루는 작품이다 보니 신선함과 동시에 사회적 파문도 적잖이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날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공개된 영상에서 천재 신경외과의 '김두현'(김승우)과 천재 한의사 '김승현'(오지호)은 치료 방법을 두고 사사건건 대립했다.

한방에서는 환영하겠지만, 양방에서는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 정 대표 역시 이 점을 부인하지 않았다. "맞다. 그럴 가능성이 다분하다. 내가 보기에도 양방보다는 한방 측에서 좀 더 좋아할 것 같다. 그래서 지상파 방송에서는 편성을 꺼려했다. tvN은 나와 함께 얘기하면서 좀 더 공격적으로 해보자고 의기투합해 편성하게 됐다."

"논란을 막기 위해 아직 국내에서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는 양한방 협진을 다루는 가상현실 드라마임을 드라마 시작 전 자막을 통해 고지할 계획"이라면서도 "이 드라마를 통해 논란이 된다면 거꾸로 좋은 해결책이 마련되는 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또 논란이 되면 시청률도 더 올라가지 않을까"라며 사회적, 사업적 기대감을 내비쳤다.

양한방 협진인 만큼 양쪽이 균형있게 그려져야 한다. 하지만 뇌수술이 있는 양방은 동적인 만큼 좀 더 다이내믹하게 그려질 수 있겠지만 침이나 한약이 전부인 한방은 그만큼 정적이라 좀처럼 부각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정 대표는 "그런 점들 때문에 상대적으로 한방의 비중이 약해질 수 밖에 없다"며 "그래서 오지호가 장침을 많이 사용하게 하고, 어려운 용어들을 많이 쓰게 하는 등 아이디어를 냈다. 극에서 양방에 비해 한방이 결코 비중이 처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드라마의 강점으로는 지상파 미니시리즈급 규모를 손꼽았다.

"tvN과 미국의 케이블채널 HBO처럼 지상파 방송 드라마와 맞설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 보자고 뜻을 모았다. 사실 우리 드라마 출연진은 케이블 드라마는 물론 지상파에서도 모으기 힘든 배우들이다. 또 영화 스태프들로 제작진을 짰다. 아울러 제작비도 지상파 드라마와 비교해 결코 적지 않다. 앞으로 방송이 시작되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정 대표는 "'제3병원'은 국내 드라마로서는 새로운 시도를 한다. 소니와 협력해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중화권에 동시 방송한다. 그 만큼 작품에 자신이 있다는 얘기"라고 부연했다.

60분물 20부작 HD드라마 '제3병원'은 9월5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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