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가 9월7일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한다는 설이 29일 나돌았다. 지난 15일 발표할 예정이던 신곡 '섹시 러브'를 부른다는 것이다. 이후 8, 9일 MBC TV '음악중심', SBS TV '인기가요'에도 잇따라 등장한다는 일정도 흘러나왔다.
KBS는 티아라 컴백을 논의한 것은 사실이나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티아라의 매니지먼트사 코어콘텐츠미디어 역시 결정된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지상파 가요프로그램에 앞서 9월6일 엠넷 '엠카운트타운!'에 나온다는 소문도 퍼졌으나 엠넷은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티아라가 9월8일 제주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기념 'K팝 네이처+패션콘서트', 같은달 23일 경주시민운동장 '2012 경주 한류드림콘서트' 무대에도 오른다는 것 또한 확인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왕따 시비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 컴백이 이른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가요계는 그러나 9월 중 티아라 컴백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가요 관계자는 "소속사 코어콘텐츠 의 김광수 대표가 티아라가 계속 코너에 몰리자 결단을 내린 것 같다"며 "어차피 맞을 매라면 일찍 맞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방송에 출연하게 되더라도 사전 녹화로 미디어, 대중과의 마찰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30일 화영을 방출, 논란을 키웠다. 이후 티아라는 방송에 출연하지 못했고, 13일 첫 단독 콘서트도 불발됐다.
멤버들의 개별 활동은 이어졌다. 은정(24) 효민(23) 소연(25)이 SBS TV 주말극 '다섯 손가락', MBC TV 금요시트콤 '천 번째 남자', KBS 2TV 월화극 '해운대 연인들'에 출연했다.
그러나 화영을 왕따시킨 장본인으로 지목된 은정은 드라마 이미지 실추와 간접광고 수주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다섯 손가락'에서 퇴출당했다. '천번째 남자'와 '해운대 여인들'의 시청률은 낮다.
화영은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은정 언니 드라마 하차 기사를 접하고 마음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라고 남겼다. 티아라로 활동하면서 멤버들과 견해 차이로 대립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왕따설이 돌고 상황이 악화된 사실들에 마음이 아팠습니다"라고 말했다.
9월7일 '뮤직뱅크' 출연자 명단은 3일 전후 결정된다.【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