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9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를 향해 내곡동 사저 특검법에 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여야가 합의한 특검법이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박근혜 후보의 입장을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또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이 여야 원내대표와 수석부대표가 합의한 특검법을 반대하고 나섰다. 결국 특검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닌가 의심한다"며 "도대체 왜 돌변한 것인지 그 사이 왜 바뀐 것인지 참으로 의심스럽다"고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내곡동 특검법은 개원 때 합의했고 구체적 내용을 실무진에서도 합의해 법사위 상정을 위해 법안 수정안을 준비 중"이라고 특검법 준비과정을 설명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최근 일본 정치권의 독도 관련 발언과 관련해 "종군 위안부의 증거가 없다는 오사카 시장, 강제동원 증거가 없다는 노다 총리, 그리고 마쓰바라 전 공안위원장과 아베 신조 전 총리 등이 역사를 부정하는 막말을 하고 있다"며 일본 정치권 인사들을 비난했다.【서울=뉴시스】
이어 "특히 아베는 차기 집권 가능성이 가장 큰 유력 총리 후보다. 그의 왜곡된 역사 인식에 우려를 금치 못한다"며 "일본은 역사 왜곡 공작을 즉각 중단해야한다. 청와대와 정부도 굴욕 외교를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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