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중국어선 2척이 침몰돼 선원 31명이 실종된 가운데 3명이 추가로 구조됐다.
28일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40분께 서귀포시 화순동 동방파제 남동쪽 약 1.8㎞ 해역에서 피항중이던 중국 저인망 어선 2척이 태풍에 의해 침몰했다.
34명의 선원을 태운 이들 어선은 전날 조업을 위해 출항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선 침몰 사실은 어선에 타고 있던 중국선원 3명이 육상으로 헤엄쳐 나와 구조를 요청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이날 오전 7시 50분께 3명의 선원이 추가로 구조되면서 선원 34명 중 28명이 실종된 것으로 최종 파악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중국영사관과 어정국에 27일 이 같은 사실을 알려 해당 어선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했었으나 어선이 이동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며 "기상이 호전되면 수색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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