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최고법원인 대법원의 법관으로 모든 법관과 국민의 존경을 받아온 법조계의 원로가 정치에 입문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더욱이 차떼기 수사로 국민의 신망을 받던 검사였고 그 공으로 대법관이 되신 분이 무슨 철학과 원칙으로 차떼기당 한나라당의 후신인 새누리당으로 갔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새누리당이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정치쇄신과 경제민주화 등을 화두로 국민들께 거짓약속을 할 모양인데 법조계의 원로로서 거기에 들러리를 서겠다는 것 또한 안타깝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안 전 대법관은 2003년 대검 중수부장 재직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 비리와 한나라당 대선자금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로 '국민 검사' '안짱' 등 별명을 얻었고 팬클럽까지 거느렸던 인물이다.
한편 김 대변인은 새누리당의 당 공보단 구성과 관련, "KBS 출신 2명, MBC 출신 1명, SBS 출신 2명 등 방송 3사 출신이 5명"이라며 "방송 장악에 집요하리만큼 집착했던 이명박 정부의 계승자답게 방송사 출신들을 포진시킨 점은 공중파 3사의 대선보도에 대한 공정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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