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측은 대선후보 선출의 첫관문인 제주경선이 한편의 잘 짜여진 시나리오에 의한 것이라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일단 모바일 투표 응답 방식이 기호 순서대로 4명의 후보 이름을 모두 듣고 답해야 유효표로 인정되고 중간에 끊을 경우, 무효표가 되는 점을 문제삼고 있다.
후보들의 기호는 1번 정세균, 2번 김두관, 3번 손학규, 4번 문재인 순이다.
상대적으로 앞 번호의 후보들은 투표자가 중간에 전화를 끊을 경우 무효표로 처리돼 자신들이 손해를 봤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제주 경선의 투표율이 역대 전당대회 최저 수준인 55.33%인 것을 감안하면 무효표에 의해 판세가 흔들렸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게다가 제주 경선 전날에도 모바일 투표 결과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도 비문 후보들의 피해의식을 불채질하고 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미 예고된 방식으로 각 후보별 참관인들이 시연까지 마친 상태에서 비문 후보들이 이같은 불만을 제기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26일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비문 주자들이 지적한 문제점 등을 숙의해 의견조율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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