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20·함부르크)이 시즌 개막전에서 나란히 선발로 나섰지만 팀은 모두 패했다.
런던올림픽 동메달 획득의 주역 구자철은 25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아레나에서 열린 뒤셀도르프와의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74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감독의 강한 신임아래 중앙과 측면을 활발하게 오가면서 공격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올림픽 이후 동료들과 손발을 맞춘 시간이 부족했던 탓인지 팀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은 아니었다. 체력적인 부분도 100%는 아닌 것처럼 보였다.
구자철은 0-1로 뒤지던 후반 29분에 공격수 토르스텐 외를과 교체됐다.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는 다니 샤힌을 막지 못해 0-2로 졌다. 뒤셀도르프의 샤힌은 후반 23분에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11분 뒤에 쐐기골을 넣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시즌까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셀틱에서 뛰었던 뒤셀도르프의 차두리(32)는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구자철과의 한국인 선수 맞대결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같은 시간에 열린 함부르크와 뉘른베르크의 개막전에서는 손흥민이 선발로 나와 후반 25분까지 70분을 소화하고 들어갔다.
손흥민은 밋밋했고 함부르크도 0-1로 졌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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