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시티는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을 셀틱에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이적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기성용의 이적료를 600만 파운드(약108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스완지시티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다.
기성용은 2009년 12월 셀틱을 통해 유럽무대에 진출한지 약 2년 반 만에 세계 최고의 리그로 꼽히는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잇게 됐다.
또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10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2005년 8월에 한국인 최초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박지성을 시작으로 이영표, 설기현, 이동국, 김두현, 조원희, 이청용, 지동원, 박주영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거나 현재 활약 중이다.
현재 박지성이 뛰고 있는 퀸즈파크레인저스를 비롯해 아스날, 풀럼(이상 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온 기성용은 스타일, 성장 가능성 등을 두루 살피고 최종적으로 스완지시티를 결정했다.
스완지시티는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이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이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사실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스완지시티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해 2011~2012시즌에 11위에 올라 가능성을 보인 팀으로 올 시즌 개막전에서는 박지성이 뛰고 있는 QPR에 5-0 대승을 거둬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덴마크 국가대표 출신 스타플레이어 미카엘 라우드롭이 감독이다.
한편, 기성용은 오는 28일 반슬리와 리그컵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