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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선, 초반 4연전이 승패 가른다
민주 경선, 초반 4연전이 승패 가른다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08.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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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를 결정하는 지역 순회경선이 25일 제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등 4명의 예비후보는 제주(25일), 울산(26일), 강원(28일), 충북(30일)으로 이어지는 첫 4연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초반 판세가 경선 구도를 좌우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들 4곳의 선거인단 규모는 10만명에 달한다. 민주당이 목표치로 잡은 전체 선거인단 규모가 100만 명임을 감안할 때 10% 안팎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제주와 충북은 각각 3만명을 상회해 4연전의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3파전속 예상보다 많은 선거인단 참여로 예측 어려워

현재 4명의 후보 모두 이 지역에 연고가 없는 데다, 예상보다 많은 선거인단이 참여하면서 판세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제주에서는 문·손·김의 3파전이 예상된다. 문 후보 측은 초반 경선에서 1위를 기록해 '문재인 대세론'을 굳힌다는 계획이다. 문 캠프 관계자는 "이번 제주 경선에서 예상치를 넘는 선거인단이 모여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면서 "조직보다는 국민적인 지지세가 높은 문 후보가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했다.

손 후보는 첫 경선지인 제주에서 1위를 선점해 문 후보의 대세론을 꺾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손 후보는 지난달 이후 4차례나 제주를 방문하며 이 지역에 공을 들였다.

제주 현역의원 중에서는 김우남 의원(제주시을)이 손 후보를, 김재윤 의원(서귀포)이 김 후보를 각각 지지하고 있다. 강창일 의원(제주시갑)은 중립을 지키고 있지만 선거인단을 늘릴 수 있도록 주변에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의 전통적인 열세지역인 울산에서는 문·김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현재로선 부산·경남(PK) 출신에 경남지사까지 지낸 김 후보 측이 조직력에서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문 후보 측은 제주와 울산을 합산해 1위를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울산의 선거인단 규모가 1만명 정도로 작아, 1~3위간 격차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강원은 손 후보가 비교적 우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손 후보 측 관계자는 "손 후보는 주로 영서 지방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충북의 경우 문·손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문 후보 쪽은 공동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노영민 의원(청주 흥덕을)과 충북의 터줏대감을 자임하는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의 영입으로 충북에서의 선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손 후보 쪽도 충북 출신으로 국회부의장을 지낸 홍재형 전 의원과 오제세 의원(청주 흥덕구갑)의 지원으로 우세를 예상하고 있다.

정세균 후보는 같은 호남 출신인 박준영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함에 따라 박 후보의 표가 자신에게 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하위원에 속했지만 초반 4연전에서 승기를 잡아 역전의 기회로 삼겠다는 목표다.

◇순회경선 뒤 결과발표…과반득표 없을시 결선투표

지역 순회경선은 초반 4연전 이후 전북(9월 1일), 인천(2일), 경남(4일), 광주·전남(6일), 부산(8일), 세종·대전·충남(9일), 대구·경북(12일), 경기(15일), 서울(16일) 순으로 치러진다.

순회경선이 끝난 뒤 모바일·인터넷·투표소·현장투표를 합산한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득표를 넘긴 후보가 없으면 다음달 23일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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