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25일 전날 제주 경선 모바일투표 개표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가 개표 프로그램 단순오류에 따른 것이라고 결론 짓고 개표를 재개했다.
이날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0분께 제주 경선 모바일 투표 결과 개표 과정에서 개표값이 모두 '0'으로 나오는 오류가 발생했다.
민주당은 이같은 원인에 대해 "개표 프로그램에 대한 점검 결과, 기호 5번 박준영 후보가 사퇴해서 4명의 개표값으로 수정해야 했지만 이미 설정된 후보자 수 5를 4로 바꾸지 않은 단순 개표 프로그램 오류 발생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후 10시30분께 문재인·손학규·김두관·정세균 후보 캠프 참관인과 정청래 선관위 부위원장, 모바일 업체 등이 모여서 다음날 오전 1시45분까지 투표 샘플링테스트 결과 업체가 설명한 단순한 개표 프로그램 오류로 결론지어졌다고 전했다.
이같은 결론이 난 후 각 후보측 대리인은 각 후보 캠프에서는 개표 프로그램 설정을 수정한 후 개표에 들어가는 것으로 합의를 했다.
다만 제주 경선 모바일 투표에는 차후 검표를 실시하고, 검표 결과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번 개표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고 의견을 모았고 개표결과에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함께 앞으로 모바일 투표를 보다 엄정히 관리하기 위해 각 캠프에서 기술 참관인을 파견해 참관키로 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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