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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 넘긴 나이에 예비군훈련 참가하는 이영준씨
환갑 넘긴 나이에 예비군훈련 참가하는 이영준씨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08.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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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의 용사가 예비군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경남 진주에 거주하는 이영준(64)씨.

20대 젊은 예비군 대원의 아버지뻘인 이씨는 2009년부터 진주 이현동 예비군중대에서 4년째 향방작계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1969년 8월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한 이씨는 이미 예비군 임무를 마친 상태다.

이씨는 예비군동대 상근예비역 병사들과 함께 훈련에 필요한 물자를 나르고 분배하는 분대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씨는 예비군 훈련이 없는 평소에는 지역 주민에게 이발봉사와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의 심부름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장기기증사랑협회에 사후 각막·장기기증을 약속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저는 육군 병사로 자원입대하여 31사단에서 42개월을 복무했습니다. 당시 의무복무기간이 30개월이었는데 월남전에 참전하면서 12개월을 더 한 것입니다"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역전의 용사가 되어 돌아온 그는 24일 오후 12시30분 열리는 예비군 향방작계훈련에도 참가한다.

"저는 아직 젊습니다. 이 땅을 지키는 데 나이가 무슨 상관입니까. 저는 몸이 허락하는 한 조국을 위해 언제든지 목숨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최용국(41) 예비군동대장은 "특전예비군중대와 여성예비군소대를 제외하고 개인 신분으로 자원해 예비군으로 활동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이영준씨는 4년 전부터 분대장 임무를 맡고 있는데 함께 훈련을 하면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뿐만 아니라 훈련 분위기도 좋아진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씨는 "이웃에게 봉사를 하듯이 예비군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국가를 위한 무한한 봉사라고 생각한다. 몸이 허락할 때까지 영원한 군인으로 국가와 지역주민에게 보탬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며 앞으로도 예비군훈련에 참가할 뜻을 내비췄다.【창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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