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기 난사범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내 여성 액세서리 상점 디자이너로 일하다 해고된 제프리 존슨(53)으로 이날 전 동료 한 명을 사살한 이후 인근 시민들에 무차별 총격을 가했으며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망했다.
경찰은 시민 9명이 부상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또 총기 난사는 이날 오전 9시 일어났으며 테러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총격 사건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부상자는 총격전 당시 경찰이 쏜 총에 맞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참극이 일어났다. 우리는 전국적인 총기 사건에 면역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총기 난사는 뉴욕 맨해튼 34번 스트리트 5번가에서 발생했으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인근인 이곳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역으로 사건 당시 큰 혼잡이 빚어졌다.

한 목격자는 "거리에서 사람들이 달려가 처음에는 유명인사가 나타난 줄 알았다"며 "그러나 곧바로 한 여자가 발에 총을 맞고 한 남자의 시신이 땅바닥에 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1931년에 완공된 이후 40년 동안 세계 최고 빌딩으로 기록됐으나 세계무역센터 건설로 자리를 내줬고 2001년 9·11 테러 공격으로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지면서 세계 최고 빌딩 자리를 되찾았다.
앞서 지난달 20일 콜로라도 오로라 한 영화관에서 배트맨 영화 상영 중 제임스 홈스(24)가 총기를 난사, 12명이 죽고 58명이 다쳤다.
또 지난 5일 밀워키 외곽 시크교 사원에서 웨이드 마이클 페이지(40)가 무차별적인 총격을 가해 6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당시 페이지는 스스로 총을 쏴 숨졌다.【뉴욕=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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