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연금공단 '사랑나누美 봉사단'과 퇴직공무원 자원봉사단체인 '서울상록봉사단' 회원 40여명은 24일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 안양호 이사장을 비롯한 봉사활동 참가자들은 점심 식사 준비로 바쁜 하루를 시작했다. 이들은 손수 식재료를 다듬고 국과 밥, 반찬을 준비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식사를 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식당 밖 골목까지 줄이 길게 늘어섰다.
배식이 시작되자 귀밑머리가 희끗희끗한 퇴직공무원부터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참내기 인턴까지 나란히 서서 주걱을 바삐 움직였다. 이날 점심에만 무려 700여명에게 배식을 했다.
인천에서 지하철을 타고 왔다는 한 노숙인은 "여기서 먹는 밥 한 끼로 하루를 버티지만 봉사자들의 정성으로 차려져 그런지 마음까지 배부르다"고 흡족해 했다.
안양호 이사장은 "지치고 힘든 이웃들에게 대한민국 힘의 원천인 밥심을 불어넣고 싶어 퇴직공무원들과 함께 참여했다"며 "봉사단의 정성으로 마련한 밥상이 그것을 알아주는 사람들에게서 마음이 더 배부른 밥상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매달 세 번째 금요일을 'GEPS 나눔의 날'로 정하고 퇴직공무원들과 함께 무료급식소를 비롯한 사회복지시설과 다문화가정, 하굣길 어린이들의 교통안전 등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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