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146개 4년제 사립대학의 누적 적립금이 8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적립금이 가장 많은 학교는 이화여대로 6849억원이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정진후 의원(통합진보당)이 전국 146개 4년제 사립대학의 '교비회계 적립금' 현황을 분석해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대학의 누적 적립금은 7조9463억원 이었다. 이는 2010년 이들 대학의 누적 적립금에 비해 2787억원 증가한 수치다.
누적 적립금은 이화여대가 684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홍익대 5860억원, 연세대 4556억원, 수원대 3119억원, 청주대 2666억원, 고려대 2502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들 대학 가운데 인출액보다 적립액이 많은 대학(적립금 증가대학)은 106교(72.6%) 였다. 4개 대학 중 3개 대학에서 적립금이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적립금이 50억원 이상 증가한 대학은 24교였다. 성균관대가 450억원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으며 홍익대 323억 원, 이화여대 280억원, 한양대 270억원, 계명대 187억원, 수원대 147억원 등의 순이었다.
정 의원은 "지난해에도 사립대학들의 과도한 적립금 축적은 개선되지 않았다"며 "사립대학의 과도한 적립금 축적은 등록금 인상의 주 요인이되는 만큼 예산을 합리적으로 편성하고 적립금 축적을 지양해 등록금 부담을 낮춰야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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